마젤란 성당을 가실 때 함께 가면 좋을 곳은 바로 산토 니뇨 (아기 예수) 성당입니다. 필리핀을 방문하기 전에는 필리핀이 카톨릭인줄 몰랐는데요, 불교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필리핀에 가시면 은근히 카톨릭에 관련된 건축물이나 장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특히 아기 예수가 유명한 곳 입니다. 이곳은 세 차례로 화재 때문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기 예수가 유명한데요. 이 교회 내부 접견식에 모셔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 예수상을 매우 신성하게 여겨서 그 앞에서 정성껏 기도 드린다고 합니다. 이 아기 예수에 대한 내용은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상은 마젤린이 선교했을 때의 세부 통치자인 라자 후마본의 부인이 마젤란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아기 예수는 여러 차례 발생한 화재에도 불에 타지 않았고 기존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더욱 신성한 상징으로 통합다고 합니다. 성당의 밖은 바로크 양식을 취하고, 필리핀이 지진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까 지진날 때를 대비해서 건축해 상부는 좁고 아래는 넓어지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에 대해 말씀드리면 들어갔을 때 왼쪽에 긴 줄이 있습니다. 그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예수 상을 보고 올 수가 있는데요. 예수 상은 유리 안에 넣어서 보호 해주고 있고, 그 앞에 경비원이 서서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 상에 손을 두거나 혹은 입맛춤을 해서 소원을 비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저도 줄을 서서 아기 예수를 만나고 소원을 빌고 왔습니다. 사람들처럼 제가 원하는 소원을 간곡하게 빌고 왔지요.
그리고 실제 미사를 하고 있구요. 미사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기도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토 니뇨 성당 곳곳에는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요. 스페인들이 도착한 모습부터 카톨릭에 대해 선교하는 장면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이 세례받는 장면 등으로 어떻게 카톨릭이 필리핀에 들어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 (?) 중 하나가 바로 성당에서 십자가나 성수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 곳에서 저희 집과 엄마네 그리고 언니네에 드릴 아기예수 상을 사는데요. 비싼 것은 못 사고 나무로 된 십자가 상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엄청 퀄리티가 좋거나 하지는 않지만 세부에서만 볼 수 있다보니까 의미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가볍고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사서 가지고 오고 주변에 카톨릭 믿으시는 분들께 드리면 좋은 선물일 것 같습니다. 의미도 좋고 그리고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예수상이니까요.
한 번이라도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녀와서 좋았어요. 성당보다 또 좋은 곳은 성당 앞쪽에 초에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빌 수도 있고 (대신 불이 날까봐 걱정되지만요) 그래서 소원도 빌고, 아기 예수도 만나서 소원도 빌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소원빌러 가는 곳은 아니고 필리핀에서 카톨릭을 만난다는 것에 의미를 가지기면 될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세부여행지 추천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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