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아얄라몰 맛집 :: 태국음식 맛집 '시암(SIAM)'
필리핀 세부시티에 가시게 된다면 기념품 구입 또는 쇼핑을 위해 아얄라몰을 방문하실 확률이 아주 높아요.
아얄라몰은 세부의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세부의 더위 속에서 상쾌하고 시원하게 식사와 쇼핑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복합쇼핑몰 보다 더 좋은 곳이 없기도 하구요 :) 아얄라몰은 그 크기만큼이나 내부에 입점되어 있는 시설도 아주 다양하더라구요. 식당은 물론 영화관, 스파, 환전소 등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어요. 예쁜 정원도 덤으로 구경가능해요.
수 많은 음식점 중 더위와 배고픔에 지친 제가 찾아간 곳은 바로 '시암(SIAM)'이라는 태국요리 음식점이었습니다. 시암은 아얄라몰 테라스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테라스 쪽 1층에는 현지 음식점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의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요. 이 날은 태국 음식이 제게 오라 손짓하여 시암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
시암은 우리나라 분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식당 안에서 다른 한국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야외테이블도 있었지만 저는 낮에 방문했기 때문에 시원한 실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리핀에서 만나는 태국음식이라~ 여행을 가서 현지음식을 택하는 것도 좋지만 한끼 쯤은 그 나라에서 만든 타지 음식을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선택의 결과 역시 아주 좋았답니다.
저는 메인 메뉴로 코코넛 커리를 주문했어요. 해산물도 넉넉히 들어있고 코코넛 향도 은은하게 풍겨 좋았답니다. 코코넛이 들어가서인지 부드러움이 풍미를 더하는데 한 몫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코코넛에 직접 담겨 나오는 코코넛 커리를 쉽게 볼 수 없으니 비쥬얼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어요.
커리와 함께 주문한 메뉴는 관자튀김요리였어요. 버터향과 마늘향이 나는 음식으로 익숙하고 맛있는 그 맛이었지요. 혹시 코코넛 커리가 느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같이 드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커리의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마늘향이 잡아주거든요. 두 음식 모두 양이 많아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커리와 관자요리, 두 음식의 궁합이 찰떡이답니다~
메인 음식도 좋았지만 제 기억에 더 남는 건 사실 디저트였어요. '할로할로(Halo Halo)'라고 불리는 필리핀 로컬 디저트 특별히 우베아이스크림과 젤리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어요.
우베는 필리핀 토착 작물로 영양가도 높은 식품인데요. 필리핀에서는 우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어요. 연보라 우베를 비롯한 체리와 젤리 토핑으로 눈으로 먼저 한번 먹고 입으로 두번 먹는 맛있는 디저트였답니다. 젤리 덕분에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할로할로는 타갈로그어로 '마구 뒤섞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의 빙수와 비슷한 디저트예요. 여행 중에 요 로컬 디저트를 맛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명하다는 다른 전문점 보다 시암에서 먹은 것이 최고였답니다. (이 집 디저트 맛집 이었네... )
세부시티 아얄라몰을 가시게 된다면 태국 음식점 '시암'을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태국의 맛과 필리핀의 맛을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해외여행 > 필리핀 (세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부 여행지 추천 :: 산토 니뇨 성당 (0) | 2020.02.07 |
---|---|
세부 여행지 :: 마젤란의 십자가 (0) | 2020.02.06 |
세부 탑스힐 :: 세부를 한 눈에 만나는 전망대와 레스토랑 (0) | 2020.02.05 |
필리핀에서 꼭 먹어야할 현지 맛집 :: 졸리비 햄버거 (0) | 2020.02.03 |
세부 레드크랩 :: 예약과 가격! 푸짐하게 먹었어요. (0) | 202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