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 볼 만한 곳 :: 타이베이 101 빌딩의 반클리프 앤 아펠
대만에 여행가게 되면 '타이베이 101' 빌딩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게 됩니다. 101층의 높이로 2010년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에 하나기도 하고 위에서 타이베이를 조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타이베이 101 빌딩은 이제 대만의 상징과도 같은 관광명소가 되었어요. 전망대도 물론 훌륭하지만 저는 오늘 타이베이 101 빌딩 안의 명품 매장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타이베이 101 빌딩에 입점되어 있는 명품 매장들을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되거든요.
저는 입점되어 있는 여러 명품 매장 중에서도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을 방문했습니다. 반클리프 앤 아펠은 프랑스의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원래는 목걸이를 구경하러 갔었는데 매장 내에 저희 빼곤 손님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여러 품목을 보아도 좋겠다 싶어서 시계도 구경해보았어요.
억 단위의 시계를 이렇게 가까이 눈 앞에서 본 건 처음이었답니다. ^^ 매번 인터넷으로만 만나다가 직접 손목에 차보기도 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꺄~~~ 시계들 좀 보세요. 하나같이 영롱하니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귀여우면서도 색감 고급지니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매장 직원분이 시계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서 하나하나 친절하고 세세히 설명해 주시는데 그 설명을 듣는 것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위 사진 속에 있는 시계의 두 남녀는 12시 정각이 되면 달빛 아래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자기 너무 귀여웠어요.
요 시계 속에는 보시는 것처럼 치마를 입은 여자가 있는데요.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여러 종류의 시계가 많았는데요. 사실 제가 가장 반한 시계는... 바로 이 시계였습니다. 하늘색 바탕에 뭉게뭉게 구름과 파랑새 보이시나요? 정말 취향저격이었어요. 시계만 봐도 시계 안의 파랑새가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색감이 가장 예쁘기도 했고 세상에나 버튼을 누르면 숨어있던 나비가 나타나 움직이기도 해요. 시계의 디테일이 어마어마합니다. 기술력도 기술력이거니와 일단 예쁘고 미술 작품을 보는 듯 혹은 동화 속 장면을 보는 느낌이니 이 시계들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어요. 당장이라도 시계를 데려오고 싶었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반클리프 앤 아펠 시계여...
목걸이 보러 들어갔다가 시계에 더 빠져든 시간이었어요. 물론 목걸이도 말할 수 없이 예뻤답니다. 반클리프 앤 아펠은 정교함도 정교함이지만 색을 정말 예쁘게 잘 사용한 브랜드인 듯합니다. 택스 리펀드를 받으면 4.1% 할인이 되고, 4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는 대만의 가장 큰 세일 행사인 '마더스데이' 기간으로 추가 7%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천만 원 넘게 할인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도 너무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요.
매장 내에 손님이 많다면 구석구석 구경하기 좀 그렇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번 구경해 볼 만 합니다. 예쁜 시계와 주얼들이 가득해요. 전망대 방문하시는 길에 반클리프 앤 아펠 들리셔서 '장인의 품격' 느껴보시는 거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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