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지에서도 가장 기분 좋았던 곳을 꼽자면 바로 튈틀리 정원 입니다. 이 장소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인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처음 인트로 시작할 때 나온 파리의 여러 장소 중 한군데였는데요. 특히 저 넓은 분수와 초록색 의자가 매력적이라서 꼭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이지요.
튈틀리 정원은 오랑주리 주변에 있는데요. 이 곳의 가장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저 곳에서 분수를 보면서 책을 읽거나 아니면 그냥 잠을 자는 것입니다. 다들 잠을 자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점도 없습니다. 다만 외국분들과 다르게 동양인의 피부를 잘 타니까요. 저는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서 최대한 햇빛을 피했답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있거나 선글라스만 끼더라구요. 이곳에서 다 같이 꿀잠 자는 그 평화로움과 주변의 초록색 의자와 어우러지는 그 풍경이 다 어울려서 정말 인상에 남았습니다. 심지어 이 곳에서 자다가 다음 여정을 못 가고 계속 있을 뻔했지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의자가 아예 목 뒤까지 받쳐주면 좋은데 높이가 딱 목까지만 오더라구요. 그래서 좀 목이 아팠어요.
어떤 풍경인지 아시겠지요? 사람들이 저 의자 옆에서 평온하게 앉아있고 청둥오리처럼 생긴 귀여운 오리들이 안에서 놀다가 나왔다가 하면서 다 평화로와요. 가끔 분수가 켜지면 바람이 불어서 얼굴에 물도 좀 튀기도 합니다. 그치만 그게 다 여행의 낭만 아니겠어요? 그 모든 것이 다 낭만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곳 튈트리 정원을 찾는 것 같습니다.
분수가 굉장히 넓지요? 저는 이렇게 앉아서 책을 가져가서는 읽었는데요. 이전에 다녀온 도시가 바로 런던이였기 때문에 런던에서 봤던 미술관 작품들의 상세 히스토리를 보면서 프랑스 파리에서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파리에서 딱히 소매치기를 못 봤어요. 혼자 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겨울이였어서 아예 가방을 메고 코트를 입어서 가방이 잘 안보였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방 2개 메서 하나는 책이랑 등등 별로 안 중요한 것을 넣고 나머지 하나인 저 붉은색 가방에 주요 여권이랑 넣었기 때문에 코트 안쪽에 있던 가방은 안심하고 들고 다닐 수 있었답니다. 혹시 파리의 소매치기가 걱정되는 분들 중에서도 날씨까 추울 때 가는 분들은 이렇게 코트 안에 가방을 넣고 가보세요. 튈틀리 정원에서도 걱정 없이 누워있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주변에 커피를 파는 작은 가게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가판대?가 있어서 혹시 배가 고프시거나 커피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커피를 사서 누워계시는 낭만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저는 화장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미술관 등을 들어가서 화장실이 확보되어 있는 곳 아니고는 가능하면 커피 등으로 인해서 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안 마셨어요. 그리고 의자도 사실 꽤 많지만 사람들 중에서도 이 의자에 앉으려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하나 떨어져있는 자리를 겨우 확보했답니다 :)
파리 여행을 할 때 휴식의 낭만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께는 튈틀리 정원을 추천할게요. 초록색 의자에 누워서 분수를 바라보면서 커피까지 한 잔 하면, 그게 바로 파리지앵 갬성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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